[서울=뉴시스]박윤서 인턴 기자 = 러시아에서 서커스 도중 호랑이가 탈출해 관객석으로 뛰어드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각) 영국 미러는 “지난 일요일 러시아 로스토프온돈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는 서커스 무대 안에 호랑이 세 마리가 등장한다. 천장에서 매달아 놓은 줄로 그물망이 연결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이 그물망이 내려왔다. 놀란 호랑이는 움츠러들었고, 이내 그물망이 완전히 내려가자 뛰어올라 밖으로 나갔다. 관객석과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일부 관객은 자리를 박차고 달아났고, 일부는 그대로 얼어붙은 채 움직이지 못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관객들은 대부분 빠르게 대피했고, 1~2분이 지난 뒤에 촬영된 영상에서는 호랑이가 비어있는 관객석 사이를 배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호랑이는 곧바로 포획됐다. 니콜라이 도브갈루크 서커스 단장은 “조련사가 호랑이에게 목줄을 채우고 우리로 유인했다. 아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객에게 100% 위협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 호랑이들은 잘 훈련됐다. 공포스러운 상황은 없었고 그로 인해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그물망이 갑자기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직원의 실수이면서도 찰나의 순간에 발생한 우연이다. 누군가에게 직접적인 잘못이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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