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전기자전거 중고거래를 매개로 한 절도 사건이 발생했으나, 경찰의 기지로 범인이 현장에서 검거됐다.
23일 경찰청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인천 계양경찰서에 170만원 상당의 고가 전기자전거를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자는 도난 직후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자신의 것과 동일한 외형과 가방이 부착된 자전거가 매물로 올라온 것을 발견하고 즉시 파출소를 찾았다.
경찰은 피해자와 협력하여 중고거래 구매자로 위장해 범인에게 접근했다. 첫 번째 거래 시도는 범인이 나타나지 않아 실패했으나, 경찰은 포기하지 않고 다른 계정을 이용해 재차 거래를 제안했다. 결국 두 번째 시도 끝에 거래 약속을 잡는 데 성공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범인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사복으로 갈아입고 비노출 차량을 이용해 약속 장소로 향했다. 범인이 거래 장소에 나타나 훔친 자전거를 닦으며 구매자를 기다리는 순간, 매복 중이던 경찰들이 그를 덮쳐 현장에서 체포했다.
조사 결과 범인은 지난 새벽 해당 자전거를 훔친 사실을 시인했으며, 범행 장면은 인근 CCTV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 물품은 모두 회수되었으며, 피의자는 절도 혐의로 입건됐다.
계양경찰서 관계자는 “시민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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