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영화 ‘나의 소녀시대’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대만 배우 왕다루(34·왕대륙)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3일(현지시간) 대만 중앙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신북지방법원은 개인정보 불법 이용 혐의를 받는 왕다루와 그의 여자친구에게 각각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180만 대만달러(약 8500만 원)의 벌금을 내면 형 집행을 대신할 수 있으나, 왕대륙 측은 항소할 방침이다.
사건의 발단은 병역 기피 시도였다. 왕다루는 브로커에게 약 360만 대만달러(약 1억7000만 원)를 건네며 병력 위조를 의뢰했으나, 브로커가 구속돼 연락이 끊기자 경찰관을 포섭해 해당 브로커의 개인정보를 무단 조회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과정에서 추가 범행도 드러났다. 여자친구가 사기를 당하자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채무자 가족의 정보를 불법 수집한 혐의, 그리고 지난 2024년 우버 기사를 폭행하도록 지시한 상해교사 혐의 등이다. 왕다루는 지난달 보석금 500만 대만(약 2억3000만원)달러를 내고 풀려나 재수사를 받아왔다.
대규모 병역 기피 사건에 연루된 왕다루는 최근 타이베이시 정부에서 대체 복무를 마친 뒤 지난 3월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다루는 대만에서 ‘국민 첫사랑’으로 통한다. 2015년 영화 ‘나의 소녀시대’를 통해 아시아 전역에서 스타덤에 올랐으며, ‘장난스런 키스’ 등의 작품으로 내한하는 등 한국 팬들과도 활발히 소통해왔다.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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