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동 평화 4개 원칙 제시…중재 외교 재시동

[앵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조치로 에너지 공급 불안이 커진 가운데 시진핑 주석이 중동 평화를 위한 4개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파키스탄과 통화하며 중재 외교를 이어갔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랍에미리트 셰이크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 과 만나 중동 평화를 위한 4개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평화공존과 주권 존중, 국제법 질서, 발전과 안보의 균형을 강조하며 정치·외교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국제법을 선택적으로 적용해선 안 된다며 ‘정글의 법칙’으로의 회귀를 경고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시진핑 주석은 평화 회담을 장려하는 중국의 원칙적인 입장을 강조하고, 중국이 지속적으로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조치에 대해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의 조치로 에너지 공급 불안이 커진 가운데, 이번 조치가 중국을 겨냥한 압박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자국과 베네수엘라산 원유 구매를 언급했지만, 중국은 주권 문제라며 반발했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이 군사 배치를 확대하고 봉쇄 조치를 취하는 것은 갈등을 격화시키고 긴장을 고조시킬 뿐입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란 전쟁 중재국인 파키스탄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휴전 유지와 전쟁 재개 방지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란 전쟁 장기화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가능성도 작아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가 중국의 에너지 문제와 맞물리면서 중동 전쟁의 파장이 미중 관계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편집 윤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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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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