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첫 종전 회담 결렬에도 대화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이틀 안에 무슨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추가 회담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 기자와 통화에서 “당신은 계속 자리를 지켜야 한다. 이틀 안에 무슨 일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면서 “우리가 거기에 갈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럴 가능성이 높다. 왜인지 아느냐. 그 육군참모총장이 일을 정말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는데, 이는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을 지칭한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무니르 총장은 지난해 파키스탄과 인도간 무력 충돌이 발생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지난 11~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을 성사시키는데도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이라는 시간과 무니르 총장을 언급한 것은 조만간 파키스탄에서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정말 훌륭하다. 그래서 우리가 다시 그곳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일과 아무 상관도 없는 나라에 우리가 왜 가야하겠느냐”고 덧붙였다.
앞서 언론에서는 2차 회담 후보지로 이슬라마바드와 스위스 제네바가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파키스탄 개최에 더욱 무게를 실은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처음에는 같은 매체에 “그곳(파키스탄)에서는 회담을 하지않을 것 같다. 아마 다른 장소로 갈것이고, 염두에 둔 장소가 있다”며 유럽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파키스탄에서 2차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을 바꿨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차 회담이 열릴 경우 이번에도 JD 밴스 부통령이 협상단을 이끌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협상단은 1차 회담에서 21시간 동안 이란 측과 줄다리기를 했으나 합의를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양국이 두번째 회담에서는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첫 회담에서 미국은 이란의 20년 우라늄 농축 중단을 제재 완화 조건으로 제시했고, 이란은 최대 5년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는 그들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밝혀왔다. 20년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