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이번주 미-이란 회담 추진…고위급 여부는 불투명”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파키스탄이 이번 주 미국과 이란 간 2차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파키스탄 당국자 3명을 인용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앞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양국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11~12일 이슬라마바드에서 대면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이번 움직임은 그 협상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시도라고 NYT는 전했다.

다만 NYT는 새 회담이 밴스 부통령과 갈리바프 의장 회동처럼 고위급으로 열릴지, 아니면 양측 간 이견을 조율하는 실무급 전문가 회담이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이 첫 종전 회담 결렬 이후에도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추가 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 기자와 통화에서 “이틀 안에 무슨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당신은 계속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 우리가 그쪽으로 갈 가능성이 더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 그런지 아느냐. 그 육군참모총장이 일을 정말 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인물이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이라고 설명했다.

무니르 총장은 지난해 파키스탄과 인도 간 무력 충돌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지난 11~12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 성사에도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안”이라는 시점과 함께 무니르 총장을 언급한 것은 조만간 파키스탄에서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열릴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일부 언론은 2차 회담 후보지로 이슬라마바드와 스위스 제네바를 거론했는데, 최근 흐름은 파키스탄 개최 쪽에 더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미 CBS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이슬라마바드 협상을 중재했던 파키스탄은 이후에도 미국, 이란 양측과 접촉하며 추가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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