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양호한 고용보고서·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일제히 하락…나스닥 4.18%↓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양호한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 후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매도세가 심화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인 나스닥은 엔비디아 주가가 6%, 브로드컴 주가가 7% 하락하는 등으로 1121.53포인트(4.18%)가 폭락하며 25709.43으로 장을 마쳤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695.15포인트(1.35%) 하락한 50866.78, 대형주인 S&P 500은 200.57포인트(2.64%) 내린 7383.74로 각각 마감했다.

이날 노동부가 5월 고용이 17만 2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한 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5%를 돌파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인 8만 개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2026년 내내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베팅을 늘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CME 데이터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노동부 보고서 발표 전 50% 미만이었던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거의 70%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고용 보고서가 나오면 주가는 떨어질 것이 아니라 올라야 한다”며 “성장이 곧 인플레이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으나 주가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WSJ은 이날 증시에서 AI 관련 기술주들이 가장 큰 압박을 받아 마이크론, 마벨, 인텔, AMD, 퀄컴, ARM 홀딩스이 모두 9% 이상 하락했다고 전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기업들은 금리 인상에 특히 취약한데 높은 채권 수익률은 월가가 미래에도 높은 수익을 예상하는 기업에 부여하는 가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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