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닉스의 팬”…트럼프, 현직 美 대통령 최초 ‘NBA 파이널’ 직관 예고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직 미국 대통령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 닉스 구단주 제임스 돌란의 초청을 받아 다음 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2025~2026시즌 NBA 파이널’ 경기 3차전 및 4차전 관람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2025~2026시즌 NBA 파이널에는 뉴욕 닉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진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중 고향 팀인 닉스를 오랫동안 응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돌란의 초청을 받은 후 “답은 ‘예스’다. 초청받았으니 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나는) 닉스와 돌란 구단주의 열렬한 팬”이라면서 다음 주 열리는 경기 중 최소 한 경기를 현장에서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열리는 3차전 관람을 우선 고려하고 있지만, 10일 예정된 4차전에 참석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어 “어쩌면 두 경기 모두 갈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혼란스러운 정세로 바쁜 상황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닉스가 샌안토니오를 꺾고 1승을 선점한 지난 3일 1차전 경기도 일부 시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밤새 장성들과 통화하느라 경기 중간 부분은 놓쳤지만 마지막 부분은 봤다”면서 “닉스는 압도적이었고 정말 놀라웠다”고 칭찬했다.

이어 “경기 초반에는 상황이 좋지 않아 보였지만, 샌안토니오의 장신 센터 빅터 웸반야마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고 덧붙였다.

NBA는 현직 대통령이 파이널을 직접 관람한 전례가 없다고 밝혔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전직 대통령들이 파이널을 찾은 적은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인이 되기 전부터 닉스의 팬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예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많은 닉스 경기를 관람했다”면서 “그는 과거부터 여러 차례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고 강조했다.

실버는 정치적으로 분열된 시대에도 스포츠가 사람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했다. 그는 “서로를 갈라놓는 대신 공통점을 강조할 수 있다”면서 “지금 뉴욕에서 그런 모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닉스를 둘러싼 열정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어 한다는 점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실버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장을 방문할 경우 추가 경호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이동 시간이 길어지거나 불편이 발생해도 팬들이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면서 “이런 일이 오히려 행사의 규모와 중요성을 더 크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200080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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