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업 리스크’ 해소…찬반투표 가결만 남았다

[지디넷코리아]

삼성전자 노사 간 협상이 극적 타결됐다. 그간 노사는 성과급 재원과 분배 기준을 두고 첨예한 입장차를 보였으나, 총파업을 하루 앞둔 마지막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22일~27일 진행되는 조합원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차질 우려도 전면 해소될 전망이다.

20일 삼성전자와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이하 노조)는 수원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날 교섭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주재로 오후 4시부터 진행됐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가 지난달 23일 평택캠퍼스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성과인센티브(OPI) 재원은 노사가 합의해 선정한 사업성과의 1.0~1.5%로 책정됐다. 반도체(DS)부문에 대한 특별경영성과급은 10.5%다. 특별경영성과급의 경우 지급률 한도를 두지 않는다. 사업성과의 경우, 기본적으로 회사의 영업이익을 근간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재원 배분률은 부문 40%, 사업부 60%로 책정됐다. 공통조직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 수준이다. 적자사업부는 부문 재원을 활용해 산출된 공통 지급률의 60%를 지급한다. 적용시점은 2027년부터다.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향후 10년간 적용하되,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매 해마다 DS부문 영업이익 200조원 달성 시 지급한다. 2029년부터 2035년까지는 매 해마다 영업이익 100조원을 달성해야 한다.

DX부문과 CSS사업팀에 대해서는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임금협약에 따라 임금인상률은 기준인상률 4.1%, 성과인상률 평균 2.1%로 책정됐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 해당 기간 동안 총파업 일정은 유보된다.

당초 오는 21일 총파업에는 약 5만명의 노조원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약 7000명의 최소근무인력은 남아 있어야 하지만, 24시간 가동 및 유지보수가 필요한 반도체 공장 특성상 다수의 엔지니어 부재 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노조가 예고한대로 파업이 진행될 경우 피해 규모가 수십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다.

그러나 노사간 잠정합의안이 도출되면서, 삼성전자는 파업에 따른 리스크를 전면 해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최종 결론은 조합원 찬반투표에 따라 판가름될 전망이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