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노보스티는 우크라이나 무인기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감시 관련 시설을 공격했다고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발전소 측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이 외부 방사능 감시 실험실을 타격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원자력 안전뿐 아니라 방사능 감시 시스템에도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공격으로 심각한 피해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발전소는 현재 정상적으로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운영진은 사고 내용을 현장에 파견된 국제원자력기구 조사관들에게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자포리자 원전이 드론 공격을 받아 작업자 1명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측은 주장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키이우 정권이 서방 지원국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방사능 위협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 남동부 드니프로강 좌안, 에네르고다르 인근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 원전 단지다. 이 시설은 2022년 10월 이후 러시아 측 통제하에 있으며, 전쟁 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공격 대상이 돼 왔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별도 발표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수송 인프라를 겨냥한 타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작전·전술 항공기와 공격용 드론, 미사일 부대, 포병이 우크라이나군 지원에 사용되던 수송 시설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또 ▲147개 지역의 탄약고 ▲무인기 보관 및 발사 준비 시설 ▲우크라이나 군인과 외국 용병의 임시 배치 장소 등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방공 부대는 지난 24시간 동안 유도폭탄 4발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관련 전력, 항공기형 드론 740대를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측은 전쟁 개시 이후 누적 전과로 ▲항공기 671대 ▲헬리콥터 284대 ▲드론 14만1139대 ▲방공 시스템 658대 ▲전차 및 장갑차 2만9146대 ▲다연장로켓(MLRS) 1712대 ▲야포 및 박격포 3만4729문 ▲특수 군용 차량 6만680대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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