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에 등 내줬다…해외진출 발판 된 ‘이 회사'[같이의 가치]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한국의 파트너들은 이제 글로벌 프로그램에 단순히 참여하는 수준을 넘어 그 방향성을 함께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글로벌제약사 MSD가 국내 바이오 기업 지원을 확대하며 ‘상생’에 나서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로 국내 바이오 기업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SD의 한국 법인인 한국MSD의 임상연구부는 임상시험 설계, 프로토콜 개발 등 연구개발 전 과정에서 한국과 글로벌 본사를 이어주고 있다.

국내 연구자와 의료기관이 글로벌 임상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한국 임상연구 생태계의 지속적인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내 연구기관 600여 곳 및 학계와 협력해 전 치료 영역에 걸친 임상시험을 182건 진행 중이며, 2014~2025년 한국MSD 임상연구에 한국 환자 8900여 명이 참여했다.

글로벌 MSD의 종양학 임상시험 진행기관(1만5097곳) 중 한국 기관은 3%(494곳)에 불과하나, 그 3%의 한국기관에서 MSD의 글로벌 항암제 임상시험의 68%(총 228건 중 156건)를 담당하고 있다.

또 MSD의 글로벌 항암제 임상시험 등록 환자 수는 한국이 60개국 중 4위이며, MSD의 임상시험 기관 상위 20곳 중 4곳이 한국에 위치한다.

한국MSD 관계자는 “한국 기업과 글로벌 MSD BD&L 팀과의 연결을 통해 2020년부터 지금까지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 20여곳과 기술 이전 계약, 공동연구, 코프로모션 등 다각적인 파트너십 체결 성과를 거두며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 사례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MSD는 12개의 한국 기업과 15건의 면역항암제 임상연구협력 및 공급 계약(CTCSA)을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2024년에는 한미약품, 압타바이오, 지아이이노베이션, 에이비엘바이오와 잇따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5년에는 셀비온과의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한미약품과는 추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는 오픈 이노베이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보건산업창업혁신센터(K-BIC) 내 MSD BD&L 오피스를 설립했다. 국내 기업이 글로벌 MSD와 보다 수월하게 소통할 수 있는 접점 플랫폼을 마련한 것이다.

이현주 한국MSD 임상연구부 전무는 지난달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2026’ 행사에서 “한국은 MSD의 글로벌 임상연구에서 신뢰받는 장기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뛰어난 과학적 역량과 빠른 실행력, 높은 운영 완성도를 바탕으로 한국 연구자들은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일관되게 높은 수준의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MSD의 글로벌 임상연구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알버트 한국 MSD 대표이사도 “한국은 MSD 글로벌 혁신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한국MSD는 앞으로도 이 혁신 생태계가 더욱 깊고 넓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그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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