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시작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6·3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의를 표한 우상호 정무수석 후임에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임명했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 수석은 홍 신임 정무수석에 대해 “합리적이고 원만한 성품으로 국회의원 시절 관용과 협업의 정치를 지속적으로 실천해온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 신임 정무수석의 임기는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며 “청와대는 정무 기능에 공백이 없도록 협치 기조를 잘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서울 출신의 홍 신임 수석은 성동 지역에서 내리 3선(19·20·21대)을 했다. 정책위의장·수석대변인·민주연구원장 등을 지낸 개혁 성향의 정책통이다.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로 있던 2023년 당 원내대표를 맡아 지도부에서 호흡을 맞추며 총선 승리를 이끌었다. 2024년 총선 때 민주당 험지인 서울 서초을 지역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원조 친명계 모임 ‘7인회’ 출신의 김병욱 정무비서관도 경기 성남시장 출마 준비를 위해 조만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에는 재선(20·21대) 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지낸 고용진 전 민주당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인선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여권 내 탕평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홍 신임 수석과 고 전 의원 모두 당내에서는 비이재명(비명)계로 분류돼 왔다.
여권 관계자는 “친명 핵심 인사가 아닌 이들을 중용해 통합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홍 수석은 원내대표뿐 아니라 수석대변인도 맡은 만큼 야당과 언론 소통에 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청와대에서도 출마 예정자들의 줄사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관급까지 포함하면 청와대 내 출마 규모는 10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공직선거법 제53조에 따라 공직자 사퇴 시한은 선거일 90일 전인 3월 5일이다. 당내 경선 등 선거를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해 늦어도 설 전후로 사퇴 움직임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남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가 점쳐진다.
이선호 자치발전비서관은 울산시장 출마가 유력하고, 배진교 국민경청비서관은 인천시장 출마 후보군 중 한 명이다.
진석범 보건복지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경기 화성시장, 김광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은 계양구청장 선거 출마가 확실시된다.
서정완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은 경기 하남시장에, 성준후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은 전북 임실군수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차출론이 끊이지 않은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은 현재로선 청와대에 남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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