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서비스도 팁 달라고?"…美 항공사 정책에 승객들 비난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미국 저가항공사 프론티어 항공이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팁을 요구해 승객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9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프론티어 항공을 이용한 승객이 맥주와 간식을 주문한 뒤 결제 단계에서 최소 18%의 팁을 선택하라는 화면을 온라인에 공유하며 논란이 커졌다.

프론티어 항공은 기내에서 음료와 간식을 유료로 판매하는 유일한 미국 항공사다. 6년 전 승무원 임금을 보완하기 위해 팁 제도를 도입했다. 최근에는 승무원끼리 팁을 나누던 방식에서 각 승무원이 개인적으로 받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에 승객들은 “안전을 책임지는 승무원이 팁을 받는 것은 부적절하다” “서비스가 아니라 팁을 받기 위해 일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만을 드러냈다.

사라 넬슨 미국 승무원 노조(AFA) 회장은 “승무원의 역할은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이라며 “팁 문화가 자리 잡으면 승무원의 역할이 흐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항공업계는 승무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팁 대신 밀봉된 간식이나 기프티콘, 승무원 표창장을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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