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올해 1분기 방한 외래관광객이 475만9471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0% 증가한 수치다. 3월 한 달 방한 외래객은 약 206만명으로 월별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문체부는 케이-컬처의 세계적 인기와 민관의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 노력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별로는 중국이 144만7870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9.0%다. 일본은 94만915명으로 20.2% 늘었고, 대만은 54만4503명으로 37.7% 증가해 주요 시장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홍콩은 14만3823명으로 21.3% 늘었고, 미주는 41만1582명으로 11.9%, 유럽은 28만2554명으로 25.6% 증가했다. 동남아와 대양주, 아프리카 등을 포함한 기타 시장도 98만8224명으로 15.1% 늘며 방한 시장 다변화 흐름을 뒷받침했다.

크루즈 관광 시장도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제주·부산·인천 등 주요 기항지에 입항한 크루즈선은 총 338항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9%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은 61항차에서 178항차로 191.8% 급증했고, 인천도 18항차에서 49항차로 172.2% 증가했다. 여수는 25.0% 늘어난 10항차를 기록했다. 반면 제주는 134항차에서 101항차로 24.6% 줄었다.
지역 관광 측면의 질적 지표도 개선됐다. 지방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래객은 85만390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7% 증가했다. 이에 따라 방한 외국인의 지역 방문율은 지난해 1분기 31.3%에서 올해 34.5%로 3.2%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인 신용카드 관광지출액도 2조6113억원에서 3조2128억원으로 23.0% 늘었다. 방한 여행 전반적 만족도는 89.7점에서 90.8점으로 올랐다.
입국 경로별로 보면 수도권공항 입국자는 345만3223명으로 18.6% 증가했고, 수도권항만 입국자는 11만7182명으로 59.8% 늘었다. 지방공항은 85만3905명으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지방항만은 33만5161명으로 6.1% 증가했다. 외래객 증가가 수도권뿐 아니라 지역 거점까지 확산하는 흐름이 확인된 셈이다.
문체부는 이런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해외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3월에는 홍콩과 선전, 칭다오에서, 4월에는 오사카와 도쿄, 후쿠오카에서 ‘케이-관광 로드쇼’를 열어 핵심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휘영 장관도 3월 ‘한중 우호주간’을 계기로 한국관광설명회에 참석하고 현지 유력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관계기관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문체부는 3월 법무부와 협력해 중국·베트남·필리핀 등 12개국을 대상으로 5년·10년 복수비자 발급 대상을 확대했고, 자동출입국심사 이용 가능 국가는 18개국에서 42개국으로 늘렸다. 4월 1일부터는 국제회의 입국 우대 심사 대상을 동반자 2인까지 확대했고, 10일에는 한국철도공사와 민간이 참여하는 관광교통 민관협의체를 열어 지역관광 교통 편의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케이-컬처의 매력을 바탕으로 한국이 세계인이 찾는 관광 목적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방한관광 대전환, 지역관광 대도약 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하며 관광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유가와 유류할증료 상승에 따른 항공료 인상, 국제정세 불안에 따른 해외여행 심리 위축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한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해 위협 요인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