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한국마사회가 인공지능(AI) 기반 불법경마 탐지를 고도화하고 구매 데이터를 활용한 과몰입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이용자 보호 중심의 사행산업 건전화 체계를 강화한다.
마사회는 지난 20일 ‘2026년 제1차 건전화 이행 점검회의’를 열고 올해 상반기 건전화 추진 성과를 점검한 뒤 하반기 대응 전략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사회는 우선 실명구매 확대를 위해 차세대 모바일앱 ‘더비온 2.0’을 고도화하고 대면등록 활성화를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 실명구매 매출 비중은 55.4%를 기록했다. 마사회는 이달부터 시범 운영 중인 더비온 2.0의 이용 편의성을 높여 전자마권 전환율을 추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불법경마 대응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 AI 기반 불법경마 탐지시스템(KRAID)을 고도화해 불법 사이트와 홍보물 차단 시간을 줄이고,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불법경마 국민신고 포상금 한시 상향 및 집중신고 기간’도 운영한다.
경기남부경찰청 등 수사기관과의 공조도 강화한다.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해서는 과천경찰서, 과천청소년재단 등 지역 기관과 민·관·경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청소년 대상 마음돌봄 힐링승마 등 말산업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
영업장 내 과몰입 방지 체계도 강화한다. 구매상한 위반 데이터를 시각화해 고위험 구역을 지정하고 해당 구역에 단속 인력을 집중 배치한다.
구매 데이터를 토대로 고객별 과몰입 위험도를 분석해 자가진단과 구매제한 안내 팝업을 자동으로 제공하고, 고위험군은 전문상담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대국민 건전화 캠페인 ‘건전ON’도 전국 사업장으로 확대한다.
마사회는 도심형 목장 경관 카페 ‘슬로우 포니’와 오는 9월 코리아컵·가을축제 등 주요 행사와 연계해 건전한 경마 이용 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의 이용자 보호 강화 기조에 맞춰 상반기 성과 분석을 바탕으로 하반기 추진계획을 재조정했다”며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이용자 보호 조치를 통해 올해 사행산업사업자 건전화평가 S등급 달성과 건전 레저 공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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