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성장과 월배당을 동시에 원하는 투자자라면 성장형 ETF와 커버드콜 ETF를 목적에 맞게 나눠 투자하고, 계좌에 따른 세금 차이와 상품의 위험성까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미국 NYU 금융공학 석사이자 경영학박사인 여운봉 박사는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여운봉 부자사관학교’를 통해 자산 증식과 월 현금흐름을 동시에 원하는 투자자라면 ‘두 개의 바구니 전략’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 박사는 “돈도 불리고 싶고 매달 배당도 받고 싶다면 ETF 하나로는 안 된다”며 “하나는 돈을 키우는 성장 바구니, 다른 하나는 매달 현금이 나오는 월급 바구니로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장형 바구니로는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제시했다.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 기업에 투자하면서 장기적으로 자산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반면 월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에게는 커버드콜 ETF를 소개했다. 커버드콜은 주식이나 지수를 보유하면서 옵션을 매도해 얻은 프리미엄을 분배금으로 지급하는 전략이다.
여 박사는 커버드콜 ETF를 “집값 상승분 일부를 포기하는 대신 월세를 받는 것”에 비유했다. 매달 현금을 받을 수 있지만 시장이 크게 상승할 경우 일반적인 지수 추종 ETF보다 수익률이 낮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락장에서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높은 분배율만으로 상품의 성과를 판단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상장 ETF와 국내 상장 ETF를 선택할 때는 세금과 계좌 유형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반 계좌에서 미국 상장 ETF에 직접 투자하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가 적용되지만 연간 250만원 기본공제와 손익통산이 가능하다. 반면 ISA·연금저축·IRP 등 절세 계좌에서는 미국 상장 ETF를 직접 매수할 수 없어 국내 상장 해외 ETF를 활용해야 한다.
국내 상장 ETF를 고를 때는 비슷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라면 수수료와 거래량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커버드콜 ETF는 분배금만 볼 것이 아니라 가격 변동과 분배금을 합산한 총수익률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 박사는 “월급 바구니는 반찬이지 밥이 아니다”라며 “성장 엔진을 든든하게 깔고 현금이 필요한 만큼만 커버드콜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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