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체육관서 막 올린 ‘PNC 2026’…e스포츠 ‘몰입형 축제’로 진화

[지디넷코리아]

크래프톤이 주최하는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6’이 지난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그랜드 파이널의 막을 올렸다. 2019년 첫 대회 이후 7년 만에 장충체육관으로 돌아왔다.

PNC는 세계 24개국 120명의 선수가 각 국가의 명예를 걸고 맞붙는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다. 올해는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총 3일간 최종 우승 국가를 가리는 그랜드 파이널이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e스포츠 경기에 머물지 않고 ‘몰입형 페스티벌’로의 전환을 내세웠다. 경기장부터 무대와 팬존을 하나의 공간에 통합했고, 팬들이 관람을 넘어 경험할 수 있는 구조를 구현했다.

'PNC 2026' 메인 경기장 전경. 사진=지디넷코리아
'PNC 2026' 첫 날 입장 대기줄. 사진=지디넷코리아

팬 동선도 세심하게 설계됐다. 지하철 동대입구역 5번 출구를 나서는 순간부터 펍지(PUBG) 세계관이 펼쳐진다. 보급 트럭, 수송기 포토존, 블루존 LED 커튼 순으로 지나면 경기장에 입장하게 되는 방식이다.

무대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1일 차에는 혼성 아티스트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가 하프타임 무대에 오르며, 3일 차 결승날에는 가수 ‘전소미’가 클로징 무대를 장식한다. 메인 및 서브 스테이지와 라이브 존에서는 스트릿 댄스, 요요, 비보이, DJ, 팬밋업 등 다양한 콘텐츠가 진행된다.

'PNC 2026' 메인 경기장. 사진=지디넷코리아
DJ 존.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번 대회는 지난해 PNC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베트남’과 홈팀 한국의 맞대결이 최대 관전 포인트다.

한국은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플리케(김성민)’ 감독과 ‘헤븐(김태성’ 선수가 왕좌 탈환에 나선다. 맏형으로 합류한 ‘성장(성장환)’ 선수와 압도적인 기량을 보유한 ‘헤더(차지훈)’과 ‘규민(심규민)’ 선수의 활약도 국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플리케(김성민) 감독. 사진=지디넷코리아
성장(성장환) 선수. 사진=지디넷코리아

플리케 감독은 1일 차 경기 시작에 앞서 “작년에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했기 때문에 올해는 팬분들께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는 것이 최우선”이라면서도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는 만큼 충분히 좋은 등수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성장 선수는 “늦은 나이에 국가대표가 돼 여러 복잡한 감정이 있지만, 나이가 있는 만큼 즐기려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태석 PUBG IP 프랜차이즈 총괄. 사진=게임기자단

이날 현장에는 펍지 IP 프랜차이즈를 총괄하고 있는 장태석 PD도 방문했다. 그는 “펍지는 이제 게임을 넘어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패션, 음악을 비롯해 다양한 미디어와 믹스를 시도하고 있음, 유일무이한 글로벌 문화 아이콘이 되는 것이 우리의 꿈”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장 PD는 PNC 2026 무대 콘셉트에 대해 “과거처럼 경기만 보는 게 아니라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게끔 공간 전체를 직접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e스포츠가 스포츠의 한 축으로 성장하도록 이 포맷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PNC 2026 그랜드 파이널은 오는 28일까지 매일 오후 7시에 경기를 시작한다. 온라인으로는 치지직, SOOP, 유튜브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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