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250주년 기념 지폐 이어 한정판 여권에도 얼굴 넣은 트럼프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립 250주년 기념 달러 지폐에 이어 여권에도 자신의 얼굴을 넣을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환영합니다. 하지만 똑바로 하세요(Welcome, but be good!)”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모습이 담긴 여권 사진을 올렸다.

왼편에는 미국 독립선언문을 바탕에 깔고 트럼프가 양 주먹을 바닥에 짚고 있는 모습이다. 4월 국무부가 공개한 디자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얼굴만 넣었으나 변경됐다.

심각한 표정으로 미간을 찌푸리며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오른편에는 독립선언서에 서명하는 ‘건국의 아버지’들 모습이다.

국무부는 새로운 디자인의 한정판 여권은 신청하는 모든 미국 국민에게 재고 소진 시까지 발급된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의 초상이 들어간 250달러 지폐 발행을 추진해 논란이 됐다.

트럼프 얼굴이 들어간 지폐가 발행되면 160년 만에 생존 인물이 화폐에 등장한다. 1866년 재무부 관리 스펜서 클라크가 5센트 지폐에 자신의 얼굴을 넣었다가 거센 반발을 샀다.

그 후 의회는 지폐와 채권에 살아있는 인물의 모습을 넣는 것을 연방법으로 금지했다.

트럼프 얼굴을 넣는 것을 반대했던 패트리샤 솔리메네 조폐인쇄국장은 9월 27일 전보 조치됐다.

트럼프가 주요 기념물이나 건물에 자신의 이름을 넣는 것을 선호하면서 러시모어산의 조각상에도 추가될 것이라는 보도 해프닝도 있었다.

4월 1일 영국 데일리메일이 미국 사우스다코타의 러시모어산 조각에 다섯 번째로 트럼프의 얼굴을 새기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으나 만우절 풍자성 보도로 밝혀졌다.

이 산에는 조지 워싱턴(초대), 토머스 제퍼슨(3대), 에이브러햄 링컨(16대), 시어도어 루스벨트(26대) 4명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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