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英국왕, 미영 냉기류 속 내달 27~30일 美 국빈방문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이란 전쟁 지원 문제를 두고 미국과 영국간 긴장관계가 형성된 가운데,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내달 27~30일(현지 시간) 미국을 방문한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찰스 국왕과 커밀라 파커 볼스 왕비가 오는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다고 발표했다.

찰스 국왕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의 답방 성격으로 보인다. 방문 이틀째인 내달 28일에는 백악관 국민만찬이 진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우리 나라의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를 맞이 이 기념비적인 행사는 더욱 특별해질 것이다”며 “깊이 존경하는 찰스 국왕과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기대된다. 정말 대단할 것이다”고 적었다.

다만 최근 미영관계에서는 냉기류가 감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개시후 영국의 기지사용과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가 거부되자 키어 스타머 총리를 여러차례 비난한 바 있다. 스타머 총리는 “이 전쟁은 우리의 전쟁이 아니며, 우리는 끌려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거리를 두고 있다.

찰스 국왕은 이번 방미 기간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져,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영국 왕실 인사가 미 의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1991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 군주로서는 처음으로 미 의회 합동회의에서 연설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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