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병기=박나래…핵심은 실제 행위와 책임”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항공사 호텔 숙박권 수수, 공항 의전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방송인 박나래로 비유하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 원내대표와 박나래의 인공지능(AI) 이미지를 게재하며 “우리 당 이기인 사무총장이 방송에서 한 비유는 사안의 본질을 정확히 짚었다. 매니저나 보좌진과의 갈등은 지엽적”이라며 “핵심은 ‘실제 행위’와 주체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사무총장은 김 원내대표가 보좌진의 텔레그램 대화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불법으로 취득한 텔레그램을 공개하면서까지 자신들의 보좌진을 낙인찍어 가지고 공격하는 것은 매우 적절치 않다. 그래봐야 사실 자기 얼굴에 침 뱉기”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제기된 의혹의 제보자로 전직 보좌관을 지목했다. “모든 책임은 제 부덕에 있다”라면서도 “그들은 교묘한 언술로 공익 제보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대응했다.

전직 보좌관들은 불법 입수된 텔레그램 대화 내역이 공개돼 명예가 훼손됐다며 김 원내대표를 경찰에 고소했다.

최근 방송인 박나래 역시 갑질, 불법 의료시술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전 매니저들과 고소전을 벌이고 있다.

이 대표는 “김병기 원내대표 개인의 곤경이 ‘통일교 특검’이라는 중대 현안의 장애물이 돼선 안 된다”며 “개인의 방어를 위해 공적인 책무를 방기하지 말라”고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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