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 “중국, 정상회담 합의 지킬 것…이달 내 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달 말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한 세부 이행 합의를 이달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현지시간 16일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 (중국과) 합의를 완성하지 않았다. 추수감사절(이달 27일)까지 마무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한 이후 그 합의를 중국이 지킬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시진핑은 트럼프 대통령을 매우 존경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중 양국은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지난 10일부로 중국의 희토류 등 수출 통제 조치를 1년간 유예하고 중국에 대한 미국의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20%에서 10%로 낮췄습니다.

다만, 중국이 미국의 군사 기업에 대해선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거나 절차를 까다롭게 만들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습니다.

이에 베선트 장관은 “WSJ의 보도가 그리 정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중국이 합의를)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지렛대는 많다”면서도 “합의문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중 지렛대’에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퇴출 등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테이블에는 모든 옵션이 올라 있다”며 즉답을 피하면서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믿고 접근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미국 국민 사이에 고물가에 대한 불만이 여전한 것과 관련해 “(내년) 1~2분기에 인플레이션 곡선이 꺾이고, 실질소득 곡선이 크게 상승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지난 13일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4개국과 맺은 ‘상호무역협정 프레임워크’에 따라 “커피, 코코아, 바나나 등 많은 품목에 대한 관세가 사라진다”며 “그 가격들이 내려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으로 의회에서 통과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의거, 팁과 초과근무수당 세금 공제 등을 통한 대규모 환급이 내년 초 이뤄지는 것도 실질소득 상승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밖에 의회의 입법을 거치면 관세 수입 증가분을 고소득층을 제외한 미국 가구에 2천 달러씩 나눠주고, 내년 7월부터 신생아에 대해 ‘트럼프 예금 계좌’로 1천 달러가 지급된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2026년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 정책들 덕분에 미국 노동자와 시장에게 굉장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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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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