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벤트 악용 사례[네이버카페 캡처][네이버카페 캡처]배달앱 리뷰 이벤트 제도를 악용하는 일부 이용자들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진짜 어이 없는 주문이 들어왔다”며 분통을 터트리는 한 카페 사장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고객이 ‘약속의 음료’ 4개만 주문했다는 것입니다.
리뷰를 남기겠다고 약속하면 음료 한 잔을 제공하는 ‘리뷰 행사’ 상품으로, 다른 주문 없이 이 행사용 음료만 4잔을 주문한 것입니다.
해당 카페 사장은 “리뷰 이벤트는 1만 2천 원 이상 주문부터 참여 가능한데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리뷰 음료’를 리뷰하겠다는 거냐”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이런 주문이 들어와도 배달앱 시스템상 거절하기 어려워 울며 겨자 먹기로 받아야 하는 현실”이라며 “괜히 낮은 평점을 받을까 봐 스트레스가 크다”고 호소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래서 리뷰 행사를 없애야 한다”, “틈이 보이면 주문하는 게 고객이다. 틈을 막아야 한다”는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곱도리탕 가게를 한다는 또 다른 자영업자는 “대창사리만 주문하는 이상한 사람도 많다”며 공감했습니다.
배달 음식[연합뉴스][연합뉴스]앞서 지난 14일에는 리뷰 이벤트 참여 요건을 지키지 않은 고객이 환불을 요청했다는 불만 글도 올라왔습니다.
가게 측은 리뷰를 쓰기로 해놓고 행사품만 챙긴 뒤 실제 쓰지 않는 경우가 많아 ‘닉네임을 적어야 리뷰 이벤트 참여 가능’이라고 명시했지만, 한 고객은 닉네임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이 고객은 ‘리뷰용 만두가 오지 않았다’며 전액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글쓴이는 “규정상 이벤트 대상이 아니었지만, 분쟁을 피하려 환불해 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서비스를 아예 중단하고 싶을 정도로 허탈하다”고 말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배달 플랫폼 구조의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합니다.
리뷰가 곧 매출과 직결되는 시스템 속에서 일부 소비자들이 ‘리뷰 보상’을 목적으로 행동하면서 생기는 왜곡이라는 것입니다.
한 외식업 관계자는 “리뷰는 자영업자에게 생존 수단인데, 이를 악용해 부당한 환불을 요구하거나 형식적인 주문으로 혜택만 노리는 건 명백한 악용 행위”라며 “플랫폼 차원의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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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