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17년 만에 中 비야디 지분 전량 매각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중국 비야디(BYD)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17년 장기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글로벌 금융·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1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최근 보유하던 비야디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버핏이 비야디에 투자한 것은 그의 친구이자 동업자였던 고(故) 찰리 멍거의 추천으로 시작됐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08년 9월 비야디에 약 2억3000만 달러를 첫 투자했으며, 2022년 8월부터 지분 매각을 본격화해 이번에 완전히 손을 뗐다. 투자 기간 동안 비야디 주가는 3890% 급등했다. 그러나 지난 1분기 재무보고서에는 3월 31일 기준 비야디 투자 가치가 ‘0’으로 기재됐다.

비야디 측은 장기간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 리윈페이 비야디 브랜드·홍보 총괄 사장은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비야디를 인정하고 17년간 함께해준 찰리 멍거와 워런 버핏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버크셔가 2022년 8월부터 주식을 점차 줄였으며, 지난해 6월에는 보유 지분이 이미 5% 이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야디는 최근 중국 내 전기차 경쟁 심화로 성장세 둔화 우려를 겪고 있다. 지난 4개월간 주가가 30% 가까이 하락했으며, 올해 판매 목표도 당초 550만 대에서 460만 대로 하향 조정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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