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감염 美의료 선교사, 치료받던 독일 병원서 퇴원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에볼라 치료를 받아온 미국인 의료 선교사 피터 스태퍼드가 6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의 샤리테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태퍼드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에 감염됐다. 지난달 20일 샤리테 특수 격리병동에 입원했으며 검사 결과 분디부교형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귀국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독일 정부가 그와 그의 아내, 자녀 4명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스태퍼드의 가족들은 에볼라에 감연되지는 않았으나 예방 차원에서 함께 격리됐다. 6일까지 베를린에서 격리 생활을 했다.

병원은 성명을 통해 “오늘 최종 검진을 실시한 결과 환자와 가족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지 보건당국은 가족들이 마지막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시점으로부터 21일이 지나면서 격리 명령을 해제했다.

스태퍼드는 샤리테 병원에 감사를 표하며 “현재 이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시험 중인 실험적 치료법을 포함해 최고 수준의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이러한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콩고의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샤리테 병원 감염내과·중환자의학 책임자인 라이프 에리크 잔더는 “성공적인 치료 경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이를 중요한 치료 성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샤리테의 특수 격리병동은 독일 최대 규모 시설이다. 또한 감염병 치료 기능과 중환자 치료 기능을 함께 갖춘 독일 내 유일한 시설이기도 하다.

한편 스태퍼드와 가족의 치료비를 누가 부담할지, 그리고 이들이 앞으로 선교 활동을 했던 콩고민주공화국으로 돌아갈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우간다에서 에볼라 확진 사례 19건과 사망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 452건의 확진 사례와 8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