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시가 HD현대중공업 노사와 만나 산업전환에 따른 노동현안 해결과 조선산업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3일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김동하 노동조합 지부장 등 노조 관계자와 금석호 사장 등 경영진을 차례로 만나 2026년 임금·단체협약 교섭 타결을 위해 노력한 노사에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인공지능 전환(AX)에 따른 노동환경 변화와 이주노동자 문제, 산업안전 등 지역 노동현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김 시장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 전환 과정에서 노동자가 소외돼서는 안 된다며 정책 수립 단계부터 노동자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체결한 산업전환 특별협약의 경험을 울산시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주노동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산업현장의 인력 수요와 내국인 일자리, 노동조건, 지역사회 정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노조가 제기한 하청·이주노동자 대상 산업재해 상담과 지원체계 강화에 대해서도 노동인권센터 기능 확대와 관계기관 연계 등을 통해 협력하기로 했다.
조선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방안도 논의됐다. 김 시장은 HD현대중공업의 부유체 제작 역량을 활용해 부유식 해상풍력을 그린수소·암모니아와 친환경 선박산업 등으로 연결하는 산업 생태계 구축 구상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산업전환과 노동현안은 어느 한쪽의 의견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노사와 전문가,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 실현 가능한 해법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유식 해상풍력은 조선산업의 미래 먹거리와 직결되는 분야”라며 “울산의 산업 기반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과 노동조합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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