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아침에 일어나 양치질을 언제 해야 하는지를 두고 식사 전과 식사 후 가운데 어느 쪽이 맞는지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수면 중 늘어난 구강 내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식사 전에 양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7일 ‘KDA 크다 – 대한치과의사협회’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밤사이에 침 분비가 줄어들면서 입안이 건조해지면 세균이 급격하게 번식하고 치아 표면에 세균막인 플라크가 쌓인다. 이 상태에서 양치질을 하지 않고 음식물을 섭취하면 세균과 당분이 결합해 치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관계자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입안에 쌓인 세균과 세균막을 먼저 제거하는 것이 구강 건강에 유리하다”며 “식사 전에 양치질을 하면 치아 표면에 보호막이 형성되어 음식물 속 산성 물질로부터 치아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아침 식사로 커피나 주스, 과일 등 산도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식후 곧바로 양치질을 하는 습관이 오히려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다. 산성 성분이 치아 표면의 법랑질을 일시적으로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칫솔질을 하면 치아가 마모될 위험이 커진다.
전문가들은 산성 음식을 먹은 뒤에는 물로 입안을 깨끗이 헹군 뒤 30분 정도 지나서 양치질을 할 것을 권장한다. 출근이나 등교 준비로 시간이 부족하다면 식사 전 양치질을 마친 뒤 식후에는 물 헹굼이나 치실을 활용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관계자는 “양치질의 핵심은 횟수나 식후 시간 공식보다 치아가 약해진 시점을 피하고 구강 내 세균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것”이라며 “아침 식전 양치 습관을 들인다면 구강 세균 억제와 치아 보호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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