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지 못한 것과 관련 9일(현지 시간) 노벨위원회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서 열린 공화당 후보 지원 유세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자신이 선정되지 않은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여러분의 대통령인 내가 대표하는 미국은 노벨평화상을 받았어야 했지만 받지 못했다”며 “이는 노르웨이라는 국가와 그처럼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결정을 내린 사람들에게 지울 수 없는 오점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벨평화상은 반민주주의적이며 사실상 문명의 적인 소수의 급진적 이념주의자들에 의해 신뢰가 영원히 실추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르웨이여, 우리는 당신들이 이 상을 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해결했다고 주장하는 여러 전쟁을 열거하기도 했다.
특히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한과 북한·일본, 중국·대만 간 전쟁이 발발하는 것을 막는 데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제 두 개의 전쟁을 더 해결하거나 승리하려고 한다. 이란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다”며 두 전쟁을 “신속하게”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란과 관련해서는 “이란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매우 빠르게 끝날 것이다. 그들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내주거나,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거나 둘 중 하나다”고 경고했다.
또한 자신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았다면서 “나는 역사상 그 누구보다 많은 생명을 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모든 일과 믿기 어려울 정도의 업적에도 불구하고 오늘 노벨상은 유엔에서 일하는, 아무도 들어본 적 없는 진보 성향 인물에게 돌아갔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올해 노벨평화상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인권법 전문가 나비 필라이에게 돌아갔다.
필라이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을 지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을 저질렀다고 결론 내린 유엔 조사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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