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주요7개국(G7)이 2일(현지시각) 원유와 경유 비축유를 대량 배출하기로 결정하면서 유럽에 경유 수출 금지를 위협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의 경유 수출 금지를 배제하고 있으며 애초에 그런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한 적도 없다며 발을 뺐다고 미 폴리티코(POLITICO)가 보도했다.
트럼프는 선거 유세를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유럽에는 경유가 많이 있으며, 유럽이 세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고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수출 금지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그것은 애초부터 실제로 검토 대상에 올라온 적이 없었다. 하지만 유럽이 한 일은 훌륭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지난 2주 동안 경유 수출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거듭 밝혀왔다.
트럼프는 1주일 여 전 수출 금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가 그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과 석유업계의 트럼프 측 인사들은 이 결국 국내 정유업체들이 생산을 줄이면서 주유소 판매가격이 더 오르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트럼프에게 유럽에 비축 연료를 방출하도록 압박하라고 촉구했고, 이에 따라 트럼프 정부 당국자들이 유럽 각국 정부를 상대로 공개적·비공개적인 설득 활동을 필사적으로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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