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미식 강화…더블트리 힐튼 판교, 100% 동물복지 달걀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로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가 9월부터 호텔에서 직접 조리하는 모든 메뉴에 사용하는 달걀을 100% 동물복지 인증 ‘케이지 프리’(Cage-Free) 제품으로 전환한다.

이 호텔은 현재 1층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데메테르’에서 조식 뷔페의 오믈렛과 베이커리 메뉴 등을 중심으로 전체 달걀 사용량의 30% 이상을 동물복지 인증 케이지 프리 제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를 데메테르의 조·중·석식 뷔페는 물론 모든 식음(F&B) 업장으로 확대해 사용 비율을 10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데메테르는 매월 새로운 달걀 요리를 소개하는 ‘이달의 셰프 스페셜 계란요리’(Monthly Chef’s Egg Special)를 운영해 ‘한국 감자 계란빵’ 등 친숙한 식재료에 셰프의 아이디어를 더한 메뉴를 선보인다.

케이지 프리는 닭을 케이지에 가두지 않고 사육하는 방식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가축을 사육하는 농장을 국가가 인증하며, 산란계에는 2012년부터 적용하고 있다.

호텔은 일반 달걀보다 높은 구매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책임 있는 방식으로 생산한 식재료를 선택하고, 이를 고객의 일상적인 다이닝 경험으로 연결하기 위해 전면 전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원의 ‘참가격’에 따르면 현재 CJ 1등급 깨끗한 계란 15개 평균 판매가는 7981원인 반면 CJ 동물복지 유정란 15개는 1만91원으로 동물복지 제품이 약 26% 비싸다.

이번 전환은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가 진행해 온 지속가능한 식음 운영의 연장선이다.

호텔은 셰프가 직접 허브와 채소를 기르는 ‘앳 더 가든’(At The Garden)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내부 가든에서 상추·고추·토마토·가지·파프리카·오이 등 채소와 다양한 허브를 재배해 데메테르 조식과 21층 ‘루프탑 레스토랑 & 바’ 메뉴에 활용하고 있다.

책임 있는 어업과 양식으로 생산한 MSC(해양관리협의회)·ASC(수산양식관리협의회) 인증 수산물 사용도 확대한다.

이는 미국의 세계적인 호텔 체인 힐튼(Hilton)의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인‘목적이 있는 여행’(Travel with Purpose)과도 맞닿아 있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는 지속가능성을 별도 캠페인으로 운영하기보다 객실과 식음, 서비스 등 고객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호텔 경험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배광수 총괄 셰프는 “직접 작물을 심고 기르고 수확하면서 하나의 식재료가 고객의 테이블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지 셰프들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케이지 프리 달걀과 책임 있게 생산한 수산물 등 좋은 식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요리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작은 선택이 모여 고객에게 더 나은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환경과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 호텔만의 방식으로 지속가능성을 자연스럽게 다이닝 경험에 담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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