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부산에서 도로가 침수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달아 발생했다.
16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8분께 사하구의 한 도로가 침수돼 소방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이어 오후 4시39분께 영도구의 한 노후 주택에서 건물 외장재가 떨어져 주민 3명이 대피했고, 오후 5시38분께 금정구의 한 빌라에서는 베란다 침수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안전조치했다.
또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이날 총 8건의 피해가 119에 접수됐다.
호우특보로 인해 행사도 취소됐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다대포선셋영화축제 폐막식은 안전 우려로 열리지 않았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주요 하천변과 지하차도, 야영장, 해수욕장 등 42곳의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하천변은 강서구 지사천·화전천, 부산진구 동천, 북구 대천천·덕천천, 삼락천, 온천천, 수영강 등 현재 총 25곳이 통제되고 있다.
세병교·연안교·수연교 등 온천천 하부도로 3곳과 무곡지하차도 1곳도 침수 우려로 통제됐으며, 야영장 3곳과 송도해수욕장, 둔치주차장, 기타 8곳도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현재까지 이번 비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없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부산시와 각 구·군, 낙동강본부는 하천 산책로와 계곡 등 위험지역에 대한 접근을 막고 사전 대피를 권고하는 내용의 안전문자 20건을 발송했다.
앞서 부산 전역에는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호우주의보(경보)는 3시간 동안 강수량이 60㎜(90㎜) 이상, 12시간 동안 110㎜(180㎜)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부산에는 17일 오전까지 50~150㎜, 많은 곳은 2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누적 강수량(오후 8시 기준)은 중구 대청동 공식 관측소 기준 74.4㎜다. 지역별로는 가덕도 105.5㎜, 사하구 93.5㎜, 부산진구 84.0㎜, 강서구 83.7㎜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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