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사로잡은 박영현·김택연·조병현…”더 성장하면 MLB 진출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KBO리그를 대표하는 구원 투수 박영현(KT 위즈)과 김택연(두산 베어스), 조병현(SSG 랜더스)을 주목했다.

2024년부터 KT의 뒷문을 지킨 박영현은 그해 25세이브를 수확하며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발돋움했고, 지난해 35개의 세이브를 따내며 생애 첫 구원왕을 차지했다.

올해도 박영현은 안정적인 투구를 앞세워 21세이브를 기록, 3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올 시즌 세이브 부문 공동 2위에 자리한 그는 구원왕 2연패에 도전한다.
데뷔 시즌인 2024년 도중 마무리 투수를 맡으며 눈도장을 찍은 김택연은 지난해 마무리 투수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며 24개의 세이브를 작성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초반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는 불운을 겪으며 전반기 동안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택연의 빈자리를 메운 이영하가 계속 마무리 임무를 수행 중이고,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한 김택연은 셋업맨으로 활약하며 7홀드를 쌓았다.
지난 시즌 30세이브를 따내며 리그 정상급 클로저로 거듭난 조병현은 올 시즌 팀 부진 속에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으나 13세이브를 기록, 3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KBO리그에서만 통산 427세이브,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은 박영현과 김택연, 조병현의 기량을 눈여겨보고 있다.

오승환은 “KBO리그에는 (세 선수처럼) 구속과 신체 능력이 좋은 구원 투수들이 많다”며 “이들이 KBO리그에서 경기 운영 능력과 경험을 더 쌓으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할 수 있다. 지금보다 한두 단계 더 성장하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빅리그에서 9시즌을 뛰며 86개의 세이브를 올린 김병현 역시 박영현, 김택연의 투구와 MLB 진출 가능성에 관심을 보였다.

김병현은 “박영현과 김택연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한 뒤 “KBO리그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다가 미국에 가려면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한다. 국내보다 더 수준 높은 리그에서 뛰고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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