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뉴시스]오영재 기자 = 제주 악성 미분양 아파트로 알려진 ‘효성해링턴플레이스’의 시행사 측과 오영훈 전 제주지사 최측근 간 룸살롱 접대 등 향응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고발장이 접수됐다.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제주 관련 범죄피해자 대책위원회 대표 A씨는 27일 제주경찰청 앞에서 청탁금지법 위반 고발장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A씨는 효성해링턴 시행사 대표 B씨와 관련자를 상대로 고발했다.
관련자는 B씨 측으로부터 룸살롱 접대 의혹을 받는 오 전 지사의 보좌관 내지 비서관으로 파악됐다.
대책위는 ▲효성해링턴플레이스 공동주택 건설사업 과정에서 법인자금을 이용해 정치권 관계자 등에 대한 향응 제공 여부 ▲회사 자금 유용 여부 등에 대해 수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책위는 2022년과 2023년께 시행사 측이 오 전 지사의 최측근을 상대로 수 차례에 걸쳐 유흥주점 등 향응 제공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할 근거로 200만원 이상의 유흥주점 이용 영수증과 법인계좌 거래자료가 일치한 점, 장소와 시간을 알려 주는 문자메시지 등 향응 정황을 확보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강제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B씨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2023년 향응 제공 의혹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흥주점 영수증의 경우엔 ‘위조됐다’는 취지로 부인했다.
오 전 지사 보좌관 C씨는 이날 입장을 묻는 뉴시스 측 전화와 문자에 답변하지 않았다.
제주경찰청은 이 사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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