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른 장마’로 밀양·양산·창녕 등 가뭄 ‘심각’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올여름 장마철이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보이며 지역별로 장맛비 격차가 20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 밀양을 비롯해 남부지방은 폭염 속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향후 심각한 가뭄 피해가 우려된다.

26일 국가가뭄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장마철 동안 전국에서 가장 비가 적게 내린 지역은 경남 밀양이다. 지난달 30일 장마가 시작된 이후 22일까지 총 24.4㎜의 비가 내렸다.

특히 경남도내 중 창녕군,밀양시,양산시는 ‘주의’ 단계다.

농업용수 가뭄단계는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나뉜다. 현재 저수율을 평년 저수율과 비교해 평년의 60∼70%면 관심, 50∼60%면 주의, 40∼50%면 경계, 40% 이하면 심각 단계로 분류한다.

‘주의’는 용수 부족 우려가 커져 공급 상황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단계이고 ‘경계’는 대체 수원 확보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수준, ‘심각’은 용수 공급 차질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가장 높은 단계다.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 저수율 현황에 따르면 도내 농업용 저수지 569곳 평균 저수율은 47.0%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33.1%포인트(p), 평년 74.6%보다 27.6%p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밀양시가 33.9%로 가장 낮았고 이어 김해시 38.2%, 하동군 39.4%, 창녕군 40.5%, 의령군 41.6%, 창원시 42.9% 순이다.

이 외에도 산청군 44.1%, 진주시 44.4%, 양산시 44.9%, 합천군 47.3%, 함안군 49.8%로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조원득 한국농어촌공사 창원지사장은 “최근 지속된 마른장마로 인한 가뭄을 대비하기 위해 농업용수 공급량을 확보하고 있다. 창원의 경우, 주남저수지 수질개선을 위해 물순환 작업을 당분간 지속적으로 실시해 농업인의 안전 영농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23일 시·군과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가뭄 취약지역 비상용수 공급체계 가동, 농업용 관정·양수시설 우선 점검·정비, 유관기관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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