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해 적어도 20명이 숨지고 142명이 다쳤다.
19일(현지시간)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공격용 드론 125기와 탄도미사일 25발,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 10발, 그외 미사일 6발 등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공격 대부분은 수도 키이우를 향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키이우 방공망은 러시아 미사일 41발 가운데 18발을 격추했다. 드론 125기 중 108기도 요격했다. 수미·자포리자·헤르손·도네츠크·오데사주 등도 공격을 받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습에 대해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최대 규모 탄도미사일 공격 가운데 하나”라면서 유럽 등 동맹국에 러시아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방공 미사일 지원을 호소했다.
수도 키이우에서는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에서는 적어도 4명이 숨지고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키이우 경찰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아파트와 개인 주택, 기숙사, 상점, 약국, 행정 건물, 영화관, 지하철역, 사무실, 차량 등이 손상됐다고 밝혔다. 하르키우 당국은 교외에 있는 민간 물류 기업의 터미널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 4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 상당수는 중태로 알려졌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현지 당국을 인용해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20명이 사망하고 최소 142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안드리이 시비하 외무장관 직무대행은 소셜미디어에 러시아의 수미주 공격으로 아동·성인 장애인 재활센터 시설이 파괴됐다고 주장한 뒤 “아이들과 장애인들을 위한 재활센터가 바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의하는 군사 목표”라고 비판했다.
이번 공습은 우크라이나가 앞서 러시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와일드베리스(Wildberries) 물류창고 두 곳을 드론으로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크라이나의 공습으로 적어도 8명이 숨지고 62명이 다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물류 창고가 러시아의 드론 부품 조달 등 군사 물류에 활용됐다며 공격의 정당성을 주장했지만 러시아 당국은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 공격을 테러 공격으로 보고 형사 사건을 개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내 표적을 계속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흑해에 있던 러시아 ‘그림자 함대’ 소속 유조선 3척과 남서부 스타브로폴 지역 유류 저장소 3곳이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스타브로폴 주지사는 드론 공격으로 산업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카스피해 송유관 컨소시엄은 카자흐스탄산 석유를 러시아 노보로시스크로 수송하는 자사 터미널이 공격을 받았으며 유조선 2척이 손상을 입어 유류 적재 작업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사상자나 유출된 기름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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