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화→출전’ 발로건과 달랐다…英콴사, 8강·4강 출전 불가[월드컵24시]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로 퇴장 징계가 유예됐다는 논란에 휩싸인 미국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과 달리, 잉글랜드 수비수 자렐 콴사의 퇴장 징계는 확정됐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0일(한국 시간) “콴사는 2경기 징계로 노르웨이전과 준결승전에 결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6일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수비수 콴사가 멕시코 헤수스 가야르도에게 시도한 위험한 태클 때문에 퇴장당하는 변수에도 8강에 올랐으나, 퇴장 징계 여파를 맞게 됐다.

멕시코전에서 받은 레드카드로 1경기 출전 정기 징계가 예상됐지만, 매체에 따르면 FIFA 징계 규정 제14조를 위반해 2경기 출전 정지로 확정됐다.

발로건 사례와 비교돼 더 많은 잡음이 나오고 있다.

발로건은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대회 32강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미국의 2-0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레드카드를 받으면 다음 경기 출전정지 처분이 내려져 발로건은 16강전 출전할 수 없으나, FIFA가 돌연 발로건의 출전정지 집행을 1년 유예했다.

FIFA의 징계 규정에 따르면 출전정지에 대한 12개월 집행유예가 가능하지만, 이 조항이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적용된 건 매우 이례적이었다.

이에 일각에서 FIFA가 공동 개최국인 미국의 눈치를 본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옳은 일을 해 거대한 불의를 바로 잡은 FIFA에 감사하다”고 밝히면서 의혹이 더 커졌다.

이 징계 유예로 발로건은 7일 벨기에전(1-4 패배)을 소화했다.

발로건과 달리 콴사는 무려 2경기나 뛰지 못해 논란이 더 커졌다.

롭 도셋 스카이스포츠 기자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이번 결정에 대해 매우 좌절하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 기간 중엔 FIFA 규정상 판정에 항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이 이번 결정에 너무 분노한 나머지, 잉글랜드축구협회(FA) 관계자들에게 심판진의 판정 과정에 대해 명확한 불만을 표명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며 “FA의 소명 제출에도 불구하고 콴사의 징계는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잉글랜드는 오는 12일 오전 6시 노르웨이와 8강전을 치른다.

승리하면 아르헨티나-스위스전 승자와 16일 4강전을 갖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