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
이재명 대통령이 육아휴직 복귀 직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고 권고사직을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케아 코리아를 향해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조치를 예고했다.
회사는 해당 직원에게 불이익을 준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10일 이 대통령은 X(엑스)에 이케아 코리아의 육아휴직 복귀 직원 강등 의혹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한때 다른 나라에서는 모범적인 세계적 기업이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반노동적이고 불투명한 경영을 해 빈축을 사는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모범 사회와 모범 정부로 거듭나고 있는데 그러한 구태경영 행태가 발생한다면 용납할 수 없다”면서 “우리 기업도 해외에서 반노동적이고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여서는 안 되는 것처럼 외국 기업도 국내에서 그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철저히 조사해 사실로 밝혀진다면 국제적 기준에 맞게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케아 코리아가 육아휴직에서 복귀한 임원급 직원 A씨에게 평사원 강등을 통보하고 권고사직을 종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은 지난 4월부터 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대표의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A씨 측은 육아휴직 복귀 전 기존 직무로 돌아갈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지만, 복귀 후 조직개편을 이유로 임원급에서 평사원으로 직급을 낮추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회사가 1년 치 연봉에 해당하는 위로금과 실업급여를 제시하며 퇴사를 권고하고, 기존 업무보고에서도 배제했다는 입장이다.
또 이사벨 대표가 A씨에게 “가족들과 집에서 편하게 있다가 세탁기처럼 빨리 돌아가는 곳에서 업무를 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사벨 대표가 노조와 한국 직원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이에 이케아 코리아는 입장문을 내고 보도 내용에 사실과 다르거나 맥락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회사는 “최근 진행된 조직개편은 국내 사업에 한정된 조치가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이케아 조직에 영향을 미친 변화”라며 “특정 개인이 아닌 조직과 직무를 중심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에게 어떠한 불이익 조치도 이뤄진 바 없다”며 “해당 직원은 현재도 동일한 직위와 직무로 회사에 재직 중이고 고용관계도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개편 대상 직원들에게는 내부 채용 기회와 직무 탐색 지원, 인사팀 상담 등을 동일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사벨 대표의 발언 의혹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에 기반한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케아 코리아는 “관계 당국의 절차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를 통해 객관적인 사실관계가 확인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