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국 축구의 가장 큰 적은 축협…대수술 절실” 한목소리 질타

[서울=뉴시스]우지은 한재혁 기자 = 여야는 28일 한국 축구대표팀이 북중미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하자 “한국 축구의 대수술이 절실하다”고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 축구, 리모델링이 아니라 재건축이 필요하다는 전형을 보여준다”며 “최소한의 애국심으로 32강 올라가길 바랐으나”라고 적었다.

국회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소속이었던 조계원 민주당 의원도 이날 “가슴 졸이며 기다렸지만 결국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축구의 대수술이 절실하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송영길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축구의 가장 큰 적은 대한축구협회다. 카르텔과 무원칙, 그리고 책임지지 않는 대한축구협회”라며 “대한민국 축구를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기 위한 대변혁이 필요하다”고 썼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 경질, 파리올림픽 진출 실패, 논란 속 홍명보 감독 선임, 승부조작 관련 사면 추진까지. 무능과 무원칙의 역사가 끊임없이 반복돼 왔다”며 “정몽규 회장은 이번 월드컵이 끝나면 사퇴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사퇴로 끝낼 일이 아니다. 몇 가지 규정을 손보는 것으로도 해결될 일이 결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대한축구협회 개혁을 요구하며 비판에 나섰다.

전반기 문체위에서 활동했던 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상대적으로 매우 유리한 조편성을 받은 행운에도 불구하고, 굴욕적인 성적을 낸 가장 큰 이유로 홍 감독의 무능과 작전 실패가 지적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는 2년 전 기자회견을 통해 ‘불공정하고 불법적인 홍 감독 선임과정의 문제점을 질타하면서, 감독 재선임과 대한축구협회의 파벌주의 혁파 등 대대적인 쇄신을 촉구’한 바 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며 “홍 감독의 즉각적인 사퇴와 대한축구협회의 해체수준의 전면 개혁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진종오 의원도 이날 “책임의 중심에 있는 감독은 결과에 대한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며 “홍 감독, 그동안 수고 많았다. 이제는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지휘봉을 내려놓아 주길 바란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같은 당 주진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홍명보 리더십 부족의 참사다. 권위적 전술로 선수들을 입틀막했다. 손흥민은 벤치에 앉히고, 철 지난 스리백 전술로 공격수를 고립시켰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홍 감독 나무랄 입장이 아니다. 국민 입틀막법과 선관위 입틀막법으로 국민의 외침에 귀를 닫았다”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newsis.com,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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