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브랜드 이미지 앞세운 굿즈로 소비자에 성큼 다가선다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카페업계가 인기 IP(지식재산권)와 협업하며 굿즈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는 자사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한 굿즈를 선보이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물품 구매에 있어서 경험과 스토리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식품업계 또한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을 취하고 있다. 브랜드의 서사와 전통을 효과적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식품업계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장하기 위해 자사 이미지를 활용한 굿즈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락앤락과 협업해 어디서든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테라 X 락앤락’ 스테인리스 보냉컵 2종을 출시했다.

월드컵 시즌을 맞아 ‘집관’을 즐기는 소비자들과 야외 활동에서 시원한 맥주를 즐기길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기획이라는 설명이다.

‘테라 X 락앤락’ 스테인리스 보냉컵은 470㎖ 맥주컵형과 600㎖ 텀블러형 2종으로 구성된다.

외형에는 테라 브랜드 로고를 각인하고 제품 패키지에는 테라를 상징하는 그린 컬러를 적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월드컵 기간 소비자들 가까이에서 테라만의 청정하고 시원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샘표의 육포 브랜드 질러(Ziller)는 인기 제품과 키캡 키링으로 구성한 ‘질러 베스트(BEST) 육포X키캡 키링 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샘표는 최근 반복해서 누르는 클릭감과 소리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키캡’이 MZ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것에서 착안해 이번 세트를 기획했다. 키캡 트렌드를 반영한 한정 굿즈를 선보이며 소비자 접점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질러 BEST 육포X키캡 키링 세트’는 ‘질러 부드러운 육포’를 비롯해 클래식·직화풍BBQ·블랙앤레드페퍼 등으로 구성된다.

질러 관계자는 “맛과 품질은 물론 재미와 경험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굿즈를 선보이며 소비자들과 적극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웰푸드는 핸드메이드 커머스 ‘아이디어스’를 운영하는 백패커와 협업해 자사 브랜드 IP를 활용한 핸드메이드 굿즈를 선보인다.

이번 협업은 장수 브랜드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브랜드 IP를 하나의 작품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웰푸드는 MZ세대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획이라고 설명했다.

가나, 꼬깔콘, 카스타드, 몽쉘, 칸쵸, 말랑카우 등 롯데웰푸드의 6개 대표 제과 브랜드가 참여하며 이번달 공개된 1차 라인업은 총 10종이다.

꼬깔콘 쉐이커 키링, 롯데 친구들 키캡(칸쵸·말랑카우·꼬깔콘), 몽쉘·말랑카우 인테리어 비즈발 DIY 키트, 카스타드·말랑카우 니치 향수 한정판, 몽쉘 클리커 키링, 액막이 콘셉트 몽쉘 키링, 말랑카우 슈즈참 등으로 구성된다. 향후 북커버, 파우치 등도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먹는 즐거움을 넘어 소비자들의 일상 속에서도 자사 브랜드를 더욱 특별하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협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도자기 브랜드 이도온화와 협업해 ‘바나나맛우유 도자기 식기세트’를 한정 출시했다.

이번 식기 세트는 바나나맛우유 특유의 달항아리 형태를 본떠 제작됐으며 ‘바나나맛우유’와 ‘딸기맛우유’ 2종으로 구성된다.

식기세트는 분리하면 밥그릇, 국그릇, 반찬 그릇, 접시, 종지 등 5종의 식기로 사용할 수 있고 결합하면 장식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일상의 순간에도 따뜻함과 즐거움의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취향·경험 소비가 점차 주류 흐름이 되며 브랜드 정체성을 흥미롭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굿즈가 단순한 판촉물을 넘어 브랜드의 이미지와 서사를 소비자 일상 속으로 확장하는 매개체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관련 마케팅이 앞으로도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풀이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식품업계는 카페업계와는 달리 공간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굿즈를 통해 소비자와의 감정적인 유대감을 형성하려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다”라며 “굿즈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잘 전달할 수만 있으면 소비자 충성도나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s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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