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오는 22일(현지 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회담할 전망이다.
21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과 왕 부장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22일 만날 계획이라고 국무부 관계자가 전했다.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는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마닐라에서 열리며 루비오 장관과 왕 부장 모두 참석한다.
양측이 대면 회담을 진행하는 것은 올해 2월 독일 뮌헨 회담 이후 5개월 만이다. 당시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 방중을 앞두고 이뤄졌다.
이번 회담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9월 방미 가능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오는 9월말 백악관을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루비오 장관도 아세안 회의 참석에 앞서 시 주석 방미가 예정대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은 시 주석의 방미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 대국민연설에서 중국이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 주장을 정면 부인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오래전에 일어났던 일이고, 오늘날 중국은 과거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솔직히 말해 우리도 그들에게 무언가를 한다. 일방적인 것은 아니다”고 한층 너그러운 태도를 취했다.
지난 20일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이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안 역시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