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도 충남교육감 당선인 정책방향·과제…도민교육주권 실현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제17대 충남교육감으로 이병도(62) 후보가 선출됐다.

3일 실시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 당선인은 앞으로 4년 동안 충남 교육행정의 진두 지휘를 맡게 됐다.

특히 이 당선인은 충남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가 선정한 후보라는 진보의 상징성을 갖고 선거운동 출발선에 섰었다. 또 전교조 활동 동지인 김지철 현 교육감과 12년 동안 충남교육을 깊숙히 이끌어왔던 만큼 진보의 혈통을 이어가게 됐다.

그러나 이 당선인은 40%대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쳐 보수진영에서 내놓은 비판과 문제제기, 우려를 정치가 아닌 교육으로 답해야 할 과제가 있다.

이 당선인은 선거운동 초반에 ‘도민 교육주권시대’를 선언하며 진보 지지세력 규합에 나섰다. 또 교육계를 비롯 노동, 환경, 시민사회 등 각계 각층 1만여명의 지지를 받아 진보 교육의 대표성도 크게 부여받았다.

이 당선인의 도민 교육주권시대는 학생, 학부모, 교사, 일반 도민 등 교육 수요자 모두가 참여하는 거시적이고 광범위한 민주적 교육시스템을 의미한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예로 이 당선인은 ‘학생들이 원하는 생활형 교복을 통한 무상교복 실현’을 제시했다. 비싸고 활동성이 불편한 데다, 디자인도 호불호가 갈리는 현재의 교복을 없애고 수요자인 학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교복을 만들겠다는 것. 이 당선인은 “학부모 부담을 아예 없애기 위해 생활교복 및 상생계약제를 제안했다.

또 학부모 교육정책 참여 시스템 마련도 공약했다. 학부모는 교육의 공동 주체라는 점을 강조하며 교육정책에 간편하게 참여하고, 공유하며 확산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 이에 대한 대안으로'”모두의톡 앱’을 통해 교육지원청과 단위 학교를 연결해 3단계 원스톱망을 구축한다.

이어 세대간 단절 극복을 위해 지역 어르신들과 연계한 ‘실천적 인성교육 생태계’ 구축, 도내 시군에 고입·대입 전문가 상담실 운영, 충남 시민권리·생태·평화 3대 프로젝트 운영 등을 약속했다.

이 당선인은 학교 현장의 교권보호 대책으로 교육감 직속 ‘교권보호관’ 신설을 공약했다. 교사들이 안심하고 교단에 설 수 있게 하겠다는 것. 교사가 보호받지 못하는 것은 단순한 사회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교육의 근간이 흔들리는 비상사태와도 같다는 것이 이 당선인의 뜻이다. 이어 “이제 악성 민원이나 법적 분쟁이 생기면 선생님 혼자 외롭게 싸우지 않게 하겠다. 교육감 직속 ‘교권보호관’을 신설하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구체적인 미래 비전으로는 ▲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통한 교육 공동체 희망 완성 ▲기본 복지를 넘어선 세계 수준의 미래 실력 육성 ▲교육청이 돌봄과 안전을 100% 책임지는 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이 당선인은 그동안 “교육은 정치가 아니다”며 “관료가 주인이 아닌 도민, 학부모, 학생이 주인 되는 충남도민 교육주권시대를 활짝 열고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대한민국 공교육의 미래를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repor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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