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놀이공원에서 “체격이 너무 커 탈 수 없다”며 롤러코스터 탑승을 거부당했던 세 아이의 엄마가 1년 만에 무려 63㎏(140파운드)을 감량하며 제2의 인생을 찾은 사연이 화제다.
최근 미국 연예 매체 피플은 영국 타인위어주 선덜랜드에 거주하는 에스테틱숍 운영자 다니엘 맥길(36)의 드라마틱한 다이어트 성공기를 소개했다.
한때 체중이 140㎏(308파운드)에 육박했던 다니엘은 지난 2016년 깊은 유대감을 가졌던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자, 그는 매일 아버지를 간병하며 헌신했다. 그러나 2019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비슷한 시기 아이까지 출산하면서 정신적인 버팀목을 잃은 그는 심한 우울증에 빠졌다.
다니엘은 당시를 회상하며 “너무 불행했다. 먹는 것으로 고통을 달랬지만, 사실상 자기학대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배달 음식 등에 의존하며 하루에 적게는 5000㎉에서 많게는 1만㎉까지 폭식했다. 체중이 불어나면서 집 안 계단을 오를 때조차 난간을 붙잡고 겨우 몸을 끌어올려야 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

그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 계기는 아버지와의 추억이 깃든 놀이공원에서 찾아왔다. 평소 아버지가 살아생전 함께 즐겨 타던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를 타려 했지만, 너무 비대해진 몸 때문에 안전바가 잠기지 않았던 것이다. 현장 직원으로부터 “탑승할 수 없다”는 말에 그는 굴욕감을 느꼈다.
결국 다니엘은 자녀들에게 더 좋은 부모가 되고, 자기 자신을 되찾기 위해 2025년 1월 본격적인 감량을 시작했다.
그는 의사 처방을 통해 비만 치료 주사(성분명 GLP-1 계열) 도움을 받기 시작했다. 다니엘은 “주사제가 마법 같은 조력자 역할을 한 것은 맞지만, 결코 쉬운 지름길은 아니었다”며 “배달 음식에 쓰던 돈을 치료에 투자했고, 식단과 운동을 포함한 전반적인 생활 습관을 완전히 뜯어고쳤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선행된 것은 자기 연민이었다. 그는 “그동안 겪은 아픔에 대해 스스로 친절해지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라이프스타일이 바뀌기 시작했다”며 “비키니 모델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해지기 위한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약 1년의 노력 끝에 63㎏ 감량에 성공한 그는 몸무게 숫자가 줄어든 것보다 삶의 질이 바뀐 것이 더 값지다고 전했다.
다니엘은 “이제는 좌석이 좁은 극장에 갈 때도 자리에 몸이 끼일까 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며 “특히 아이들과 함께 유명 테마파크(알톤 타워스)에 가서 ‘줄 서 있다가 쫓겨나면 어쩌지’라는 불안감 없이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꿈만 같다”고 기뻐했다.
비만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향해 다니엘은 “자신에게 너무 큰 압박감을 주지 말고, 딱 일주일씩만 목표를 잡고 나아가라”며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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