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국내증시는 22일 간밤 뉴욕증시가 미-이란 협상 진전 기대감에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강세 출발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마이크론 등 메모리 관련주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도 하락하면서 증시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각) 이란 전쟁 협상 진전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CNBC,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6.31포인트(0.55%) 오른 5만0285.66으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2.75포인트(0.17%) 뛴 7445.72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74 포인트(0.09%) 상승한 2만6293.10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1.77%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론은 4.11%, 샌디스크는 10.75%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내 대용량 스토리지와 메모리 탑재량 증가를 언급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다우지수 등 3대 지수는 이란 협상을 둘러싼 우려, 유가 급등 등으로 하락 출발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발언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후 파키스탄 중재단이 이란 테헤란에서 회담에 나섰다는 소식에 시장은 주목하면서 주가는 상승 전환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도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7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2.32% 내린 배럴당 102.5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1.94% 하락한 96.3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8베이시스포인트(bp) 하락한 4.575%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날 606.64포인트(8.42%) 오른 7815.59에 마감,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야간선물은 0.36% 오른 1232.45에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3.50% 상승한 가운데 MSCI 신흥지수 ETF는 0.87% 상승했다”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8% 상승했으며 러셀2000지수는 0.93% 상승. 다우 운송지수는 0.08%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 야간 선물은 전일 급등에 따른 매물 소화하며 장중 2%가까이 하락하기도 했지만, 미-이란 합의 기대에 상승 전환하는 등 변화가 진행돼 한국 증시는 관련 기대에 반응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물론, 하반기 미국 소비 위축 우려가 높아졌다는 점은 부담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긍정적인 내용에 집중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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