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개그우먼 조혜련(55)이 잔뇨감으로 인해 커피를 더 이상 마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선우용여의 유튜브 채널에는 ’78살 차이 손주 돌보며 역대급 육아 노하우 대방출하는 선우용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선우용여가 “뭐 먹을래, 커피?”라고 묻자 조혜련은 “나 커피 금기돼 있다”며 “커피를 마시면 잔뇨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소변을 봤는데도 또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지선은 “이 나이에 새면 큰일이다”라며 “케겔 운동을 하라”고 권했다.
소변을 본 뒤에도 방광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드는 잔뇨감은 빈뇨, 절박뇨, 야간뇨와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과민성 방광이나 배뇨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커피는 이런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정윤석 삼육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전문의는 병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커피 속 카페인이 항이뇨호르몬 분비를 억제해 소변량을 일시적으로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민성 방광이나 전립선비대증이 있어 빈뇨, 절박뇨, 야간뇨를 겪는 사람에게는 커피 섭취를 일반적으로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태국 마히돌 의대 연구에서도 카페인이 과민성 방광 증상이 있는 성인의 배뇨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카페인 섭취 뒤 방광을 채우는 단계에서 소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더 이른 시점에 나타났고, 배뇨량과 소변 흐름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카페인이 이뇨 작용을 일으키고 방광 감각의 역치를 낮춰 절박뇨와 빈뇨를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년 이후에는 골반저근이 약해지면서 배뇨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골반저근은 방광과 장 등을 지탱하고, 소변과 대변 조절을 돕는 근육이다. 이 근육이 약해지면 소변이 새거나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케겔 운동은 이 골반저근을 강화하는 운동이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케겔 운동이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등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골반저근을 3초간 조였다가 3초간 푸는 방식으로 시작하고, 익숙해지면 하루 2~3회 반복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다만 케겔 운동이 모든 사람에게 맞는 것은 아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필요 이상으로 많이 하거나 잘못된 근육에 힘을 주면 골반저근이 과도하게 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잔뇨감이나 빈뇨, 요실금 증상이 지속된다면 커피 섭취량을 먼저 점검하고, 필요하면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