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교황에 감사…”공정한 입장 보여”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 반대 입장을 보여온 교황 레오 14세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16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교황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교황이 보여준 도덕적이고 논리적이며 공정한 입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단지 이란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국제법과 인류 보편적 가치에 대한 침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은 정당방위의 틀 안에서 대응했다”면서 자신들이 침략국이라고 규정한 국가들의 이해관계와 군사 거점을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상황과 관련해서는 “이란에 대한 공격, 페르시아만 국가들의 영토와 영공 사용, 미국의 해상 봉쇄 때문에 초래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란은 외교적 해결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메시지는 교황을 비판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대립 구도를 부각시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누군가 교황 레오에게 이란이 지난 두 달 동안 최소 4만2000명의 무고하고 비무장한 시위대를 살해했다는 점을 알려달라”고 주장했다. 최근에도 그는 이란의 핵무장 가능성을 거론하며 교황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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