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염지윤 인턴기자 = 아파트 베란다 조리를 둘러싼 층간 갈등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누리꾼이 아랫집 음식 냄새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연을 공개하면서 공동주택 에티켓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방 음식 냄새 때문에 미치겠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아랫집에서 지속적으로 베란다에서 음식을 하는 바람에 미쳐버릴 것 같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엘리베이터에 쪽지도 붙여봤는데 소용이 없었다”며 “빨래를 널어놓고 외출했다 돌아왔는데 빨래에 생선 비린내가 밴 적도 있다”고 전했다.
또 “어지간하면 베란다 문을 못 열고 산다”며 “오랜만에 저녁에 환기시키려고 문을 열어놨더니 찌개 냄새가 배서 아직도 빠지지 않는다. 이불과 베개에도 냄새가 스며들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환기 시설도 없는 베란다에서 요리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주방에서 냄새 심한 음식을 하는 건 상관없지만 베란다에서 하는 건 다르다”, “나도 아랫집 베란다에서 음식을 요리해서 매운 냄새에 고통 받은 적이 있다” 며 작성자에게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그렇게 예민하면 단독주택으로 이사 가라”, “베란다에서 삼겹살 굽는 것 많이 하지 않나?”, “윗집으로 음식 냄새 올라간다고 내 집에서 요리도 못 해 먹나” 등의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비슷한 사례로 지난 3월에는 방송인 이미주가 아파트 베란다에서 고기를 굽는 사진을 올려 민폐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당시에도 공동주택 에티켓에 관해 누리꾼들의 의견이 나뉘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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