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추경호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국힘 지도부 총출동…”보수 심장 지켜달라”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3일 대구에 총출동해 “보수의 심장을 지켜달라”며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에 있는 추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경제 시장 추경호가 대구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은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착용한 장 대표는 이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를 겨냥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사람이 대구에 똬리를 틀어서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김정은의 대변인이 된 지 오래”라며 “대한민국 사법체제는 사회주의 체제로 바뀌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자기 죄를 지우기 위해 말도 안 되는 국정조사를 하더니, 이제 12개 혐의를 지우기 위한 공소 취소 특검까지 추진하겠다고 한다. 대구에서 막아주셔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앞서 대구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현역 컷오프(공천 배제) 등의 논란이 인 것에는 “대구 시민들께 마음의 상처를 드리고 걱정을 끼친 데에 대해 당 대표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뭐라 하더라도 모두 당 대표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어려운 대구 경제를 책임지고 잘 발전시킬 수 있는 시장 후보를 찾아야 한다. 추 후보는 30년 넘게 경제 정책을 담당해 왔다”며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이 다시 보기 힘든 독재의 길로 가고 있는데, 대구 시민들께서 이를 꼭 바로잡아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영상 축사를 통해 “정치적으로 보수의 심장이었던 대구의 민심이 흔들린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며 “지금 대구는 말만 거창하게 하는 정치 시장이 아니라 ‘경제 시장’이 필요한 때다. 그래야 대구가 다시 살 수 있다. 일자리가 생기고 기업이 모여들고 젊은이가 모여드는 대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도 빨간 정장 차림으로 개소식에 참석해 “대구에서 이상한 일이 있으면 씨암탉 잡아먹는 거다. 그러면 보수가 못 일어난다”며 “일석이조 투표를 하셔야 한다. 추 후보를 당선시키면 대구 경제가 확 일어나고 대한민국도 지켜주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빨간색 점퍼를 입고 무대에 오른 추경호 후보는 “대구는 대한민국을 구해내는 곳이다.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보수의 심장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부산·경남까지 통합된 힘으로 이기고, 그 바람을 수도권으로 올려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6·25 전쟁에서 북한이 쳐들어왔을 때 우리 대구와 경상북도 시민들이 온몸을 던져 막아 지금의 산업화를 이루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완성시켰다”며 “이것이 바로 대구의 정체성이다. 대한민국을 구해낸 곳이 바로 대구”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선거 때까지 제발 안에서 싸움 나는 뉴스가 안 나도록 만들어달라”며 “추경호가 대구경제를 살리고 보수의 심장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점식 정책위의장, 신동욱·우재준·김재원·조광한 최고위원, 유상범·김은혜 원내수석부대표, 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수도권 5선 중진인 나 의원을 비롯해 박대출·성일종·김소희·김장겸·박수민·이종욱·서지영·최수진 의원 등도 자리했다.

명예선대위원장을 맡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문희갑 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 함께 대구시장 후보로 경쟁했던 윤재옥·유영하·최은석 의원 및 홍석준 전 의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도 참석했다. TK(대구·경북) 지역 김상훈·김석기·김정재·임이자·이인선·강대식·권영진·구자근·김승수·김위상·김형동·박형수·강명구·김기웅·임종득·조지연 의원 등도 이날 개소식에 함께했다.

추 후보와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 통합법’ 처리를 촉구하기 위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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