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양도성 등 수도성곽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등재에 따른 후폭풍에 대비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한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예산 2억원을 투입해 ‘한양의 수도성곽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도시정책 영향 검토 용역’을 추진한다.
연구 범위는 한양도성·탕춘대성 세계유산지구 예정 지역과 인근 지역이다.
한양의 수도성곽은 조선 왕조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대규모 성곽군이다. 도성(한양도성), 입보성(북한산성), 연결성(탕춘대성)으로 구성돼 있다. 세 성곽은 서로 기능적으로 연결돼 있으며 총 길이는 약 42.75㎞에 이른다.
20세기 이후 도시화와 전쟁 등으로 일부 구간이 훼손됐지만 1970년대 이후 보수와 복원이 이뤄지면서 역사적 가치가 회복됐다. 성곽과 성곽 시설, 성내 시설물 등을 통해 조선 시대 축성 기술과 관리 체계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세계유산영향평가 제도 도입에 따른 유산 가치 보존 영향을 검토한다.
또 도시 계획, 개발 사업과의 정합성 확보를 위한 개발 관리 기준안을 마련한다.
시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실사와 등재 이후를 대비한 한양 수도성곽 보호·관리 전략을 수립한다.
아울러 세계유산이 개발 사업이나 도시 계획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기 위한 기준과 방법론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 개발 간 조화를 위한 보호·관리 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한양도성 세계유산 등재는 서울시뿐만 아니라 종로구의 주요 관심사이기도 하다. 한양도성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관내 재개발·재건축 등 개발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종로구는 우려하고 있다.
시는 “한양의 수도성곽 등재 이후 서울 도심 내 세계유산영향평가 적용 범위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향후 도시 개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 방향을 도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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