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정용진 회장 배우자 한지희 공연…트럼프 장남, 끝까지 자리 지켜(종합)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 콘서트홀에서 열린 배우자 한지희 플루티스트의 데뷔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에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7시부터 9시께까지 진행된 공연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정 회장은 공연시작 1시간 24분 전인 오후 5시 36분께 롯데 콘서트홀 로비로 들어섰다. 검은 수트에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은 정 회장은 지인과 대화하며 대기실로 향했다.

6시 23분께 다시 모습을 드러낸 정 회장은 공연장 로비에 따로 마련된 공간에서 지인들과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사진을 함께 찍기도 했다.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참석한 마동석 배우와 추신수 선수와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정 회장이 다시 움직인 시간은 6시 44분. 트럼프 주니어를 맞기 위해 엘리베이터 앞으로 이동한 정 회장은 두 손을 모은채 대기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모습을 드러냈다.

반가운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던 두 사람은 포옹과 함께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고 웃기도 했다.

트럼프 주니어의 연인으로 알려진 베티나 앤더슨도 자리를 함께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 회장과 오랜 인연으로, 서로를 “YJ”, “브로(brother)”라고 부를 정도로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지난해 초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부인 한씨와 함께 참석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사저인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초대받기도 했다.

지난해 4월에는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정용진 회장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해 성남에 위치한 정 회장 사저에서 만찬을 갖고 국내 재계 총수들과 만남을 가진 바 있다.

당시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총수 간 회동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을 비롯해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 등 한국 재계의 젊은 오너 3세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 회장은 공연장 앞이 아닌, 중간 쪽 C구역 14열에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 트럼프 주니어도 C구역에서 공연을 즐겼다.

50분간의 1부 공연을 마치고 주어진 20분간의 인터미션동안 정 회장은 공연장 내부에 머물며 콘서트 참석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트럼프 주니어는 공연장을 빠져나왔다. 사진을 찍는 취재진과 관람객들을 보며 “많다(So many)”라는 입모양을 보이기도 했다.

10분간 로비에 마련된 대기 공간에 머물며 일행들과 대화를 나눴고, 곧 공연이 시작된다는 안내 방송에 다시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두 사람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시간은 9시 8분께, 트럼프 주니어가 먼저 연인 베티나 앤더슨의 손을 잡고 퇴장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퇴장하면서 사인을 요청하는 지지자의 모자에 직접 사인을 해주는가 하면, 함께 사진도 촬영했다.

그러는동안 정용진 회장은 기자들의 눈을 피해 공연장을 빠져나와 대기실로 향했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 두 사람의 이동 동선은 겹쳤으나 직접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이어 정유경 신세계 회장도 대기실을 방문했다.

정 회장과 배우자 한지희씨는 공연 이후 대기실을 찾는 손님들을 맞이한 후 내부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통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희 플루이스트는 지난 24일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첫 번째 데뷔 앨범 ‘카를 라이네케 플루트 작품집’을 발매했다. 해당 앨범은 바실리 페트렌코가 지휘하는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완성됐다.

이번 공연은 데뷔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콘서트로, 김선욱 전 경기필하모닉 상임지휘자의 지휘와 함께 에스엠클래식스의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인 에스엠타운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과의 협연 무대도 선보였다. 한지희는 앨범에서 랑랑과 함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운디네’를 녹음하기도 했다.

공연은 일반 객석 판매 없이 전석 초대석으로 이뤄졌다.

한지희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클래식 및 재즈 레이블 에스엠클래식스 소속 아티스트로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미국 오벌린 음악대학 등에서 수학하고 서울대 대학원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실내악 앙상블 ‘PACE’ 멤버 및 독주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부친은 고(故) 한상범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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