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전쟁 중 UAE에 ‘아이언 돔’ 해외 첫 배치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 전쟁 초기 ‘아이언 돔’ 시스템과 병력을 아랍에미리트(UAE)에 배치했다고 미국 매체 액시오스가 25일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UAE간 군사, 안보 및 정보 협력은 전쟁 기간 동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려진 으로 알려졌으나 아이언 돔 시스템의 전례없는 배치는 이전에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UAE는 이번 전쟁에서 이란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됐다.

UAE 국방부에 따르면 이란은 UAE를 향해 약 550발의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그리고 2200대 이상의 드론을 발사했다.

대부분의 미사일과 드론은 요격됐지만 일부는 국내 군사 및 민간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UAE 대통령과 통화 후 아이언 돔 미사일 시스템과 요격 미사일, 그리고 수십 명의 이스라엘 방위군(IDF) 요원을 파견하라고 명령했다.

이스라엘이 아이언 돔 방어 시스템을 타국에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UAE는 미국과 이스라엘 외에 아이언 돔 시스템을 사용한 최초의 국가라고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아이언 돔 운영을 위해 이스라엘군을 UAE 영토에 배치한 것은 걸프 지역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될 수 있으나 UAE 관리들은 이란과의 전쟁이 국민들의 사고방식을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한 관리는 이란의 공격으로부터 국가를 지키는 데 도움을 주는 사람은 누구든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심한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UAE와 방공 시스템을 공유하기로 한 결정은 이스라엘 내에서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이스라엘과 UAE, 바레인 등은 2020년 9월 외교관계를 정상화한 이른바 ‘아브라함 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가자지구를 비롯한 여러 문제에 대해 이견이 있었지만 양국은 현재 양국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다고 말한다.

UAE 국가안보위원회 전직 관리인 타렉 알 오타이바는 아랍 걸프 국가 연구소(AGSI)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광범위한 군사 지원, 정보 공유, 외교적 지원을 통해 진정한 동맹국임을 입증해 왔다”고 썼다.

또 다른 UAE 관계자는 미국,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호주 등 UAE의 방어에 도움을 준 다른 국가들에도 대해서도 “누가 진정한 친구인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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