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천 계양을 김남준 전략공천…연수갑은 송영길(종합)

[서울=뉴시스] 한재혁 권신혁 김윤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 송영길 전 대표를 인천 연수갑 지역구에 전략공천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이자 당초 송 전 대표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에는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을 공천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진행 중 기자들을 만나 “인천 연수갑은 우리 당에게 녹록지 않은 지역이자 반드시 사수해야 할 핵심 전략 지역이다. 인천에서 5선 국회의원과 인천시장을 역임하고 당대표를 지낸 당의 소중한 자산인 송 전 대표의 중량감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배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송 전 대표는) 윤석열 검찰정권의 무리한 표적 수사로 무고한 희생을 치러야 했으나 당을 잠시 떠나 무죄를 입증하고 당에 복귀해 연수갑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대변인에 대해선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고 이 대통령의 의원 시절 (이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높은 지역 이해도를 갖췄을 뿐 아니라 언론인 출신이자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으로서 탁월한 소통 능력을 증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해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할 수 있는 후보로 새로운 계양의 도약을 이끌어 갈 최의 인재라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두 후보는) 이번 6·3 지선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의 목표를 완성할 안성맞춤형 후보”라고 평가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공천 결과 발표 이후 페이스북에 “오늘 당의 결정이 있었다. 저는 그 결정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그동안 여러 차례 계양에 대한 저의 남다른 애정과 책임감을 말씀드려왔다. 계양의 미래를 치열하게 고민해왔고, 그곳에서 시작한 일들을 제 손으로 직접 마무리하고 싶다는 소망도 숨기지 않았다”면서도 “당의 명령과 시대적 요구 앞에 저의 개인적인 바람은 잠시 내려놓으려 한다”고 적었다.

이어 “다행히 당은 저를 인천 연수갑으로 불렀다”며 “비록 계양의 품을 떠나지만, 그래도 인천을 벗어나지 않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내일 계양으로 가겠다. 30년 세월을 가족처럼 함께해주신 분들께 직접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드리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대변인도 페이스북에서 “계양의 일꾼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중앙당의 선택에 어깨가 무겁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전 대변인은 “계양은 인천에서 가장 발전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언제까지 가능성으로만 둘 순 없다. 그 가능성을 성장으로 바꿔 가는 일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영길 대표님이 닦아오신 계양 발전의 밑그림 위에 이재명 대통령님 곁에서 배운 실용정치로 혁신을 더하겠다”고 적었다.

한편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연수갑 출마를 희망했는데 배제한 이유가 있는가’란 질문에 “박 전 시장은 당의 소중한 자원”이라면서도 “당의 입장에서 매우 안타깝고 아까운 인재라고 생각하지만 인천 지역 전체의 판을 고려했을 때 전략적으로 송 전 대표를 공천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시장은 박찬대 인천시장의 후보 확정 후 연수갑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조 사무총장은 향후 전략공천 발표 시점에 대해선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적어도 5월 첫 주까지는 (공천을) 마쳐야 하기때문에 전략공천관리위원회도 거의 매일 회의를 열면서 후보 지역에 대해 압축하고 결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innovation@newsis.com, yo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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